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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주식생각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필립 피셔의 15가지 포인트

OSHenry 2018. 7. 12. 15:25

세상에는 많고 많은 주식투자 방법 중에서 개인적으로 재무제표에 근거하는 주식투자를 선호한다. 그리고 퀀트기반의 투자 또한 관심이 많다.  여러 책들을 읽고 공부하면서 추세추종 혹은 모멘텀 투자는 개념적으로는 알겠지만, 심리적으로 아직 받아들이기 힘들다. 아마 회사의 펀드멘탈; 재무제표와 자산가치의 기반이 아니라 사람들의 심리와 선호도가 더 큰 영향을 받는 것같다. 추세가 꺾기면 회사의 펀드멘탈이 어떻게 됬든간에, 상당한 조정과 하락이 동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회사를 찾아 주식을 보유하는 것을 원칙으로 이에 대한 투자원칙이나 심리에 관한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그 중에 필립 피셔가 쓴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에 나온 15가지 원칙들을 나누려고 한다.


  •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투자 대상 기업을 찾는 15가지 포인트
    • 적어도 향후 몇 년간 매출액이 상당히 늘어 날 수 있는 충분한 시장 잠재력을 가진 제품이나 서비스를 갖고 있는가?
기업이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라. 어떤 기업의 장기적인 매출액 추이를 정확하게 전망하는 것은 주식 투자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예측을 통해 주식을 산 회사가 '셀트리온' 인데, 나의 대학 전공이 바이오 쪽이여서 첫 직장을 가지자 마자 조금씩 사서 모아서 현재 160%정도 평가이익을 얻고 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바이오주는 상당히 싼 느낌이다. 그 때에 '메디톡스'도 40만원 중반이였고, 무엇보다 바이오주 테마가 시작되기 직전이었다. 여튼, '메디톡스'와 '셀트리온'의 제품력은 매출액을 떠나 충분히 좋았고 잠재력이 있었다.  물론 나의 예상과 계산이 틀려 손해를 본 주식들도 있다.

    • 최고 경영진은 현재의 매력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제품 생산라인이 더 이상 확대되기 어려워졌을 때에도 회사의 전체 매출액을 추가로 늘릴 수 있는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결의를 가지고 있는가?
최고 경영진이 갖고 있는 자세의 문제이다. 사실 최고 경영자가 바보가 아니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해야하는 시대이다.  결의가 없다면, 오래 주식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다.

    • 기업의 연구개발 노력은 회사 규모를 감안할 때 얼마나 생산적인가?
재무제표 등을 보면 연구개발비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 회사마다 연구개발비 계산법이 달라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투자자로서는 명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연구개발 내용이나 이름은 파악할 수 있고, 관련 논문이나 보고서 등을 통해 사실수집을 해야한다.

    • 평균 수준 이상의 영업 조직을 가지고 있는가?
장기적으로 기업이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영업조직이 필수적이다. 

    • 영업이익률은 충분히 거두고 있는가?
한 해가 아니라 몇 해에 걸친 추이를 조사해봐야 한다. 장기적인 투자 수익은 영업이익률이 낮은 절대 한계기업에 투자해서는 얻을 수 없다. '영업이익률이 턱없이 낮은 기업을 장기투자 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단 한가지 예외적인 경우가 있다면, 그것은 기업 내부에서 펀더멘탈이 변화하는 뚜렷한 징후가 보일 때'이다. 즉, 영업이익률을 제외한 다른 측면에서는 장기 투자 대상으로 적합한 기업의 주식을 매수한다면, 최적의 타이밍이 될 수 있다. 장래를 내다보고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서 기꺼히 영업이익률 하락을 감수한 기업처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한다면, 장기적으로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영업이익률이 낮은 기업, 혹은 한계 기업을 피하는 것이 상책
내가 보기에는 성장성이 없는 영업이익률이 턱없이 낮은 기업의 주가는 마찬가지로 턱없이 낮다. 자산주나 배당주주로서 막대한 자산을 들고 있어 금융수익을 통해 영업외 이익이 크다면 모르겠지만, 영업이익률이 낮은 기업은 피하는게 좋다. 이슈나 테마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어느정도 주가가 오르는 데 시간이 걸린다. 개인적으로 영업외 이익이 높은 주식은 영업이익률이 조금만 개선되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것 같다. 

    •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투자자에게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과거의 영업이익률이 아니라 미래의 영업이익률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재무제표나 퀀트투자를 하면, 이런 부분에서 계량화나 필터링 하기 어렵다. 기본적 투자는 과거 실적을 기반으로 하기에 미래 실적에 대한 아무런 보장이 없다. 다만, 과거를 기반으로 미래를 추적하고, 시장성을 평가할 뿐이다. 그래서 기본적 투자는 단타투자가 되기 어려운 이유이다. 주가는 언제나 미래를 먹고 사는 존재이다. 

    • 돋보이는 노사 관계를 갖고 있는가?
    • 임원들 간에 훌륭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가?
훌륭한 노사관계를 갖고 있는 기업은 어떤 갈등이 생기면 즉각 해결하고자 모든 노력을 한다. 능력주의의 승진과 스카웃트
개인적으로는 회사가 속한 산업이 꾸준하고, 훌륭한 노사관계 등 좋은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면, 나의 투자자산을 집중할 생각이 있다. 이러한 회사는 어려운 시기만 벗어나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경험해본 직장인들은 일 할 맛이 나는 회사에 다닌다는 것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를 그리고 그런 회사가 순식간에 성장한다는 것을 알 것이다.

    • 두터운 기업 경영진을 갖고 있는가?
권한 위임을 통한 경영진 성장이 필요

    • 원가 분석과 회계 관리능력은 얼마나 우수한가?
원가분석은 재무제표를 보면 대략적으로 파악은 가능하다. 하지만, 회계 관리능력은 알 수가 없다. 아무리 외부감사를 통해 재무제표를 확인받는다고 해도 파악하기 힘들다. 그저 그 회사나 책임자가 지금까지 문제없이 관리하고 있으면, 그대로 믿을 수 밖에 없다.

    • 해당 업종에서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별도의 사업 부문을 갖고 있으며, 이는 경쟁업체에 비해 얼마나 뛰어난 기업인가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가?
특허권 등 지적 재산권도 하나의 단서이다. '같은 업종 내에서 보험금액 대비 보험료 비율이 가장 낮은 기업을 찾아보면, 틀림없이 해당 업종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일 것이다.'라고 적혀있는데, 이 의미는 재고관리, 원가 및 비용 등 부분에서 탁월한 기업을 찾으라는 의미 인 것같다. 

    • 이익을 바라보는 시각이 단기적인가 아니면 장기적인가?
최대의 투자 성과를 얻고자 하는 투자자는 반드시 기업의 이익을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회사를 선호

    • 성장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가까운 장래에 증자할 계획이 있으며, 이로 인해 현재의 주주가 누리는 이익이 상당부분 희석될 가능성이 없는가?
현명한 투자자는 단순히 그 주식이 싸다는 이유로 매수해서는 안되며, 자신에게 결정적인 투자 수익을 올려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 사야만 한다는 것이다. 또 추가로 발행될 대규모 신주로 인해 희석될 주당순이익이 새로 조달되는 자본 덕분에 늘어날 수 있는 주당순이익에 비해 어느정도나 되는지를 계산해봐야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주식투자 완전 초창기에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몇 개의 종목을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했다. 탈원전 이슈나 조선업위기로 인해 주가가 폭락해서 주워담은 종목들인데,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개인적 의견으로는 한국은 원자력발전소를 꾸준히 건설하고 개발해야한다고 보기에, 언제가는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보지만, 너무 오랫동안 돈을 묶일 것 같고, 더 나은 주식을 발견해서 과감히 손절하였다. 그리고 조선업이 경기사이클에 따라 2019년쯤에는 회복할 것 같다는 생각에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10%이상 평가손해를 보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대규모의 유상증자를 해서 유상증자를 참여하기 싫었지만, 모든 대주주와 우리사주 전적으로 참여하여서 따라 울며 겨자먹기로 유상증자를 참여했다. 개인적으로 잘못 산 주식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할 생각이다.

    • 경영진은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는 투자자들과 자유롭게 대화하지만, 문제가 발생하거나 실망스러운 일이 벌어졌을 때는 '입을 꾹 다물어버리지' 않는가?
어떤 경우든 투자자는 부정적인 뉴스를 숨기려고 하거나 그냥 수수방관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아예 하지 않는게 상책이다.
아쉽게도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이런 경영진, 이런 회사들이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진이나 아시아나 특히, 오너가 경영진인 경우 문제가 더 심한 것같다.

    • 의문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진실한 최고 경영진을 갖고 있는가?
다른 모든 면에서 제 아무리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하더라도 최고 경영진이 주주에 대한 수탁자로서의 강력한 의무를 결여하고 있다면, 이것은 정말로 심각한 문제이다.
내가 보기엔 대한민국의 기업들의 경영진들이 아직 수준이 미국 등 선진국 수준이 아니라, 후진국에 가까워 걱정이 든다. 내가 오너이고 대주주이면, 속 편하게 전문경영인체제로 할 것 같은데...




이 책은 약 60년 전에 쓰여졌는데, 현재에도 여전히 통용되는 원칙을 적혀있다. 베스트셀러나 다른 유명 명사들의 추천을 받은 책들을 읽어보면 너무 간출하거나 어렵거나 시대적으로 맞지 않거나 너무 유행을 따라가는 측면이 많은데, 이 책은 딱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책인 것같다.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면서 나의 투자원칙을 잡아가고 싶다.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필립 피셔 저/박정태 역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필립 피셔 저/박정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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