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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투자자가 저지르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잘못 - 추가 본문

경제공부/주식생각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투자자가 저지르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잘못 - 추가

OSHenry 2018. 7. 18. 12:16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나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데, 현재와 같은 조정국면 또는 하락장에는 다들 마찬가지이겠지만, 수익률이 반토막이 되어있다. 전체적으로 부진하면 상관이 없는데, 높게 상승하는 개별 종목이나 섹터를 보면 많이 씁쓸하다. 아직 잠은 잘자는 것보니 멘탈적으로도 건강하고, 버틸만 한 것 같다. 그러면서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도 다 이유가 있어서 구성했다고 스스로 다독일 수 밖에 없다. 필립 피셔가 쓴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같은 책과 같은 명저나, 내가 좋아하는 김진명의 소설들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다. 대주주는 아니지만, 대주주처럼 생각하고 움직여야 불가피한 손실로부터 나의 자산을 아낄 것 같다.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투자자가 저지르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잘못 에 이어 추가적인 내용을 이어서 나누어 보겠다.


  • 너무 과도하게 분산 투자하지 말라.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론에서는 20~30개 종목으로 분산투자를 하라고 권고한다. 경제 대공항의 시기에서 돈을 안잃어버리는 방법은 안정적인 재무제표를 들고 있는 기업을 수십개 기업을 함께 들고 가는 것이다. 나 역시 벤저민 그레이엄 방법론에 따라 15~20개 정도의 포트폴리오를 들고 있다. 단점은 한 종목이 크게 올라도 전체수익률에서는 크게 안오른다는 것이고, 장점은 한 종목이 크게 내려도 크게 안내려가는 것이다. 이 방법론은 사실 안전마진 비율을 얼마나 설정했느냐이다.  하지만, 필립 피셔는 어떤 기업에 대한 충분한 지식없이 그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분산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또 주식에서는 분산 투자를 하는 종목 그 자체의 성격이 매우 중요하다.
    • A그룹 - 사업기반이 충분히 확보된 성장주로 투자 대상 기업을 한정하는 경우
투자 대상을 이런 종목으로 한정한다면, 최소한 5개 종목에 투자해야 분산투자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즉, 한 종목의 투자 금액이 최초 투자금액의 20% 이내여야 한다. 이 경우, 투자한 기업들의 생산 제품이 서로 경쟁하는 제품이거나 대체되는 제품이어서는 안된다. 나는  안정적이면서 성장성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을 선호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셀트리온이나 메디톡스 그리고 논란의 여지가 많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화장품주인 한국콜마 등, 그리고 게임주인 펄어비스나 엔씨소프트정도 인 것 같다. 다우존스30처럼 KTOP30 종목에 있는 종목을 봐도 괜찮을 것 같다.
    • B그룹 - 투자 종목의 전부 혹은 일부를 중견 기업으로 하는 경우
여기서 중견 기업이란 설립된지 얼마 되지 않아 리스크가 큰 젊은 성장 기업과 기관투자자가 선호하는 대형 우량 기업의 중간쯤 있는 회사들이다. 그리고 이미 1인 최고 경영자 시대를 지나 훌륭한 경영진을 구성한 상태일 것이다. 투자 대상 종목을 B그룹에 한정할 경우, 한 종목당 최초 투자 자금의 10%이하만 투자해야 한다. 즉,  전체적으로 최소한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셈이다.
    • C그룹 - 소형 기업
성공할 경우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 줄 수도 있지만 성공하지 못하면 투자 원금의 전부를 날릴 수 있다. 절대로 날려버려서는 안될 자금을 이런 주식에 투자해서는 안된다. 또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의 경우에도 이런 주식에는 종목별로 최초 투자 자금의 5%이상 투자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적어도 이런 주식의 주가 상승폭이 너무 커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도할 정도로 늘어난 경우가 아닌 아니라면, C그룹에서 B그룹으로 올라선 주식을 결코 팔아야 할 이유가 없다.

중요한 것은 수많은 종목이 아니라 최고의 주식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다. 주식 투자에서는 수많은 종목에서 조금씩 이익을 얻는 것을 모두 합쳐도 뛰어난 몇 종목에서 거둔 투자 수익에 훨씬 못 미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전쟁 우려로 인해 매수하기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전쟁은 언제나 통화 팽창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쟁 위협이 고조되거나 실제로 전쟁이 발발하는 시점에 주식을 팔아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자금 관리 측면에서 매주 잘못된 것이다. 주식을 매수하되 천천히, 그리고 전쟁에 대한 공포를 확인해가면서 분할 매수해야 한다. 실제로 전쟁이 터지게 되면 매수 속도를 급히 당겨야 한다. 전쟁에서 패배하면 그 쪽 화폐가치와 주식은 종이 조각으로 변하지만, 전쟁에서 승리하거나 정전 상태로 끝나게 되면 주식의 실질 가치는 해당 전쟁의 성격에 따라 또 개발 주식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전쟁이 터지거나 전쟁 우려가 고조됐을 때 주식을 사야 하는 이유는 전쟁 그 자체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어서가 아니다. 그것은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이로 인해 화폐 단위로 표시되는 주가는 당연히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 관련 없는 통계 수치들은 무시하라.
현재의 주가는 이 종목에 관심을 갖고 잇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주식의 적정한 가치를 현 시점을 기준으로 모두 함친 것의 근사치이다. 더 중요한 것은 주가란 어떤 상황에 대한 현재의 평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기업의 주가가 4년 전에 얼마였는가는 오늘의 주가와 거의 아무런 관계도 갖지 않을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 시장이 결정한 주가 수준보다 주가를 결정적으로 더 높여줄 수 있는 충분한 개선이 일어나고 있으며, 혹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즉, 현재 그 회사가 놓여있는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명심해야 할 사항은 자신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과거 5년간의 순이익이 아니라 향후 5년간의 순이익이라는 점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부나 경제단체 및 연구소에서 많은 통계 데이터를 내놓고 있는데, 이는 사후예측이며, 미래에 관련하여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미래의 순이익을 결정하는 여러 조건들을 자세히 따져보지 않고, 과거의 순이익 수치 따위에 너무 집착하는 것은 자치 매우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통계 수치는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활용될 때 도움이 된다. 현재의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과거으 주가수익 비율이 아니라 미래의 주가수익 비율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진정한 성장주를 매수할 때는 주가 뿐만 아니라 시점도 정확해야 한다.
주식을 특정 주가에 맞춰서 사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점에 맞춰 사는 것이다. 가치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 얼마에 이 주식을 사느냐보다는 언제 이 주식을 사느냐 하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다. 

  • 군중을 따라가지 말라.
현명한 투자자라면 시장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려고 할 때 펀더멘털에 기초한 흐름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혹시 한순간의 유행은 아닌지 분명하게 따져봐야 한다. 소위 테마주라고 해서 시장 트렌트가 있는데 여기에도 당연히 우량주와 개잡주가 있다. 바이오주 강세처럼 테마주가 강력하면, 네이처셀사태 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태 더 나아가 알앤엘바이오 상장폐지 등 개잡주를 구별못하는 투자자의 돈이 모여든다. 이런 주식에 걸리면 정말 답이 없다. 또 갑작스러운 증권가의 호들갑으로 인해 주가가 급등하기 이전에 이런 상황을 미리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은 아마추어 투자자들이 군중을 따리기 보다는 스스로 생각하는 훈련을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필요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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